박강수 "어르신들 점심 한 끼로 건강은 ↑ 우울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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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지난 13일 서림경로당과 연동경로당, 선혜선원이 효도밥상으로 문을 열면서 모두 49곳에서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개소식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어르신들이 효도밥상 49곳에서 맛있고 질 높은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마포구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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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취임이후 지난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아현노인복지센터, 신수동 밤섬한식뷔페 등 7곳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시행 2년을 넘기면서 15일 현재 49곳으로 확장했다.
소득과 자산에 상관없이 모든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소박한 취지로 시작했지만 이젠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로 성장했다.
박 구청장은 "매일 이웃과 정을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니 효도밥상이 식사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독거 어르신이 감소하고, 양질의 식사와 급식기관 왕복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밥상의 효과를 전했다.
마포 지역에서도 반응이 좋아 주민들은 자원봉사와 홍보단으로 활동하고, 음식점 등 자영업자는 음식과 공간을 어르신들에게 나누고 있다. 마포구복지재단에서는 '효도밥상 1인 1계좌' 후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마포구의 효도밥상은 기자들로 부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수많은 정책 중 지난해 으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산성교회(아현동 5호점), 신촌태영데시앙아파트 경로당(서강동 5호점), 상수빗물펌프장(서강동 6호점)이 효도밥상을 개소했다. 이어 12일에는 따뜻한교회(합정동 4호점), 풍성한침례교회(염리동 3호점), 태영아파트 201동 경로당(용강동 4호점)도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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