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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 따뜻한 점심 한끼 ‘효도밥상’ 50곳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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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6. 15. 11:04

선혜선원 등 3곳 개소, 급식기관 모두 49곳으로 늘어
박강수 "어르신들 점심 한 끼로 건강은 ↑ 우울감은 ↓"
효도밥상1
마포구 효도밥상 망원1동 4호점 개소식이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복지 프로그램으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은 '효도밥상'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면서 50곳 개소를 앞두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13일 서림경로당과 연동경로당, 선혜선원이 효도밥상으로 문을 열면서 모두 49곳에서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개소식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어르신들이 효도밥상 49곳에서 맛있고 질 높은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마포구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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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취임이후 지난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아현노인복지센터, 신수동 밤섬한식뷔페 등 7곳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시행 2년을 넘기면서 15일 현재 49곳으로 확장했다.

소득과 자산에 상관없이 모든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소박한 취지로 시작했지만 이젠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로 성장했다.

박 구청장은 "매일 이웃과 정을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니 효도밥상이 식사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독거 어르신이 감소하고, 양질의 식사와 급식기관 왕복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밥상의 효과를 전했다.

마포 지역에서도 반응이 좋아 주민들은 자원봉사와 홍보단으로 활동하고, 음식점 등 자영업자는 음식과 공간을 어르신들에게 나누고 있다. 마포구복지재단에서는 '효도밥상 1인 1계좌' 후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마포구의 효도밥상은 기자들로 부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수많은 정책 중 지난해 으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산성교회(아현동 5호점), 신촌태영데시앙아파트 경로당(서강동 5호점), 상수빗물펌프장(서강동 6호점)이 효도밥상을 개소했다. 이어 12일에는 따뜻한교회(합정동 4호점), 풍성한침례교회(염리동 3호점), 태영아파트 201동 경로당(용강동 4호점)도 문을 열었다.

효도밥상2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 조끼입은 사람)이 효도밥상 망원1동 4호점 개소식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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