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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통령, 美육군 250주년 연설 “미국도 승리 기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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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6. 15. 16:10

워싱턴 D.C.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개최
미 육군 250주년 열병식
美육군 250주년 열병식/로이터 연합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모든 나라는 자국의 승리를 기념한다"며 "이제 미국도 그래야 한다. 오늘 밤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FOXNEWS)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고, 트럼프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성조기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멜라니아 여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디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를 쓰고 국기를 흔들며 퍼레이드를 즐겼다. 미국 시민들은 트럼프대통령이 등장하자 "USA!" 구호와 뜨거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퍼레이드는 육군 '골든 나이츠' 강하팀의 금빛 낙하산 강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프 전시, 수십 대의 탱크 행진, 군용기 편대 비행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사용된 탱크가 등장하자 관중들은 스마트폰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독립전쟁부터 대테러전까지 전장에서 생명을 바친 수많은 군인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리는 군을 사랑하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퍼레이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군사 퍼레이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백악관 정책위원회 또한 "250년 전 첫 번째 애국자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들에게 모든 자유를 빚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FOXNEWS)에 따르면 이번 퍼레이드는 6,600여 명의 현역 군인과 참전용사,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포함한 150여 대의 군용 차량, 블랙호크 헬기를 포함한 50여 대의 군용기, 역사적 군복을 입은 재현병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대해 트럼프대통령은 "나는 왕이 아니다. 왕이라면 법안 통과를 위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나라에는 왕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폭력적인 시위대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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