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충남도, ‘부여군 발전’에 가속도 붙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6010007096

글자크기

닫기

내포 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6. 16. 16:00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 찾아
스마트팜 단지·한옥마을·일반산단·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추진 박차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팜 도시’ 만든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도가 '부여군 발전'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스마트팜 단지와 한옥마을 확대 조성 등을 통해서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부여 발전을 위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 △한옥마을 확대 △일반산업단지 조성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팜은 농업 구조와 시스템 혁신을 위해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민선8기 내 836만여㎡(253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청년농 3000명을 육성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충남에서 가장 넓은 스마트팜을 보유한 부여에는 2027년까지 23만 1000㎡(7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추가 조성하고 청년 맞춤형 교육·실습이 가능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팜에 뜻을 둔 청년이 돈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농이 도내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제 고도 이미지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한옥마을은 2036년까지 총 4개소, 1300호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 2월 '부여군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2024∼2028년)'이 고시되면서 군의 고도 보존 육성 전략에 포함되어 한옥마을 조성 추진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와 부여군은 백제의 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한옥 표준 모델을 개발, 공공 선도 사업으로 백제관을 우선 건립한 뒤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품격 있는 백제 왕도를 재현할 계획이다.

홍산면 정동·무정리 일원 46만 3134㎡ 규모로 조성하는 부여 최초 일반산단은 지난 4월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 시작됐다. 도는 이 일반산단이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돼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용 창출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7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도는 배터리·식료품·화학 등 부여군 전략 산업 10개 업종 관련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부여 백마강 정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바탕으로 연내 소규모 환경·재해 영향 평가 등 사전 행정 절차와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한다. 2027년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2030년에는 국가정원으로 등록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도민과의 대화 후 김 지사는 장암면 장하리에 있는 스마트팜 신규 시공 현장 2곳과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팜 농가를 방문했다.

총 7260㎡(2200평) 규모의 두 신규 스마트팜 조성에는 도비와 군비, 자부담 등 총 12억 5000만 원을 투입했다.

장하리 스마트팜은 토양 없는 재배 방식인 '에어로포닉스'와 수열에너지를 접목, 냉난방비가 화석연료에 비해 적게 들고,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 지사는 다음달 22일 천안시에서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관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