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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에 합류한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이번 특별검사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임명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저희 특별검사보들은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 박상진(29기), 오정희(30기), 문홍주(31기) 변호사 등 4명을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로 임명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인천지검 지청장 등을 지내며 검찰 재직 시절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22년 7월 서울고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현재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박상진 특검보 역시 대구지검 특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특수전담), 인천지검 강력부장검사, 울산지청 차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7월 검찰을 떠나 같은 해 8월부터 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4명 중 유일한 여성인 오정희 특검보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역임했다. 2022년 8월부터 법무법인 티와이로이어스 대표변호사로 일해왔다.
아울러 판사 출신인 문홍주 특검보는 창원지법과 수원지법 안산지원,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에서 근무했다. 2023년 2월 법원을 떠나 현재 법무법인 인성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건희 특검은 특검보 임명으로 파견검사와 파견 공무원, 특별수사관 등 최대 205명 규모의 수사팀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건희 특검의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