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프 인포 연계 등 고객 편의성 제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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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에 따라 그간 신용정보업감독규정 개정과 가이드라인 개정, 전산 개발 등 서비스 시행을 준비해왔다. 이번 마이데이터 2.0은 전체 금융자산 조회와 어카운트 인포 연계 등 7개 개선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전체 금융사의 자산 조회가 손쉽게 가능해졌다.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 시,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개별 금융사의 상품을 일일이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에선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각 금융사에 흩어진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 마이데이터 앱에서 해지 가능한 계좌를 조회한 후 즉시 해지까지 할 수 있도록 어카운트 인포와의 연계도 이뤄졌다.
마이데이터를 통한 본인정보 관리도 강화됐다. 5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는 1억6531만명으로, 14세 이상 국민 한 명 당 약 3.5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가입 서비스를 한 번에 파악하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기존 단점을 개선, 마이데이터 포켓 앱 또는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동의절차도 간소화 됐다. 현행 두 단계의 정보 전송요구 절차를 일원화하고, 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도 한 번에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정기적인 전송의 주기를 정할 수 있게 됐다. 또 1년으로 제한됐던 마이데이터 가입 유효기간도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장기간 미접속 중인 이용자의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한편 마이데이터 2,0은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19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하고, 나머지 사업자의 경우에도 개별적인 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