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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전국 첫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전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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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6. 18. 15:16

시장 구조 그대로 반영한 전자지도…도착 시간 단축
점포만 입력하면 최적 경로로 화재현장까지 정확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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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관내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홍보 이미지.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전통시장에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구축하고, 전주 남부시장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점포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최적 경로를 실시간 안내받아 화재현장까지 정확히 도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내 화재 발생 시, 협소하고 복잡한 골목길 구조로 인해 소방차가 점포까지 정확히 도달하는 데 시간이 지체되곤 했다.

특히 신고가 '○○상회' 등 특정점포로 접수되면, 내비게이션 검색이 불가능하거나 상호가 시스템에 미등록돼 초기 출동지가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상황실에서 재난 지점을 다시 확인하고 출동지를 재설정해야 했으며, 실제 재난 위치까지 도착하는 데 수 분 이상이 추가 소요돼 출동 혼선과 지연이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시범사업'을 기획했고, 이후 실무 TF를 구성해 총 5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적용 대상과 역할 분담, 기술적 사항 등을 협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대상으로 하여 전통시장 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능형 출동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이 추진됐고,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는 전액 공단이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남부시장 내 모든 점포가 등록되면서 어떤 상호라도 목적지 검색이 가능해졌고, 기존에 검색되지 않던 곳도 정확히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출동 차량은 재난 지점 바로 앞까지 도착할 수 있으며, 센터별 최적 경로 안내로 차량 간 동선 충돌 없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은 기술과 현장을 연결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이를 도내 전통시장 전역으로 확대해 도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안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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