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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오늘까지 유심 교체가 전체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영업 재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통보받은 적은 없고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약 890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약 89%다. 잔여 예약 고객은 110만명으로, 교체를 보류 중인 64만명을 제외하면, 실질적 잔여 예약 고객은 46만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6일까지 유심 교체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모두 발송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신규 영업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유심 교체와 재고 현황을 보고해왔으며, 이번 주부터는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우선적으로 재개했다.
SK텔레콤은 일 평균 30만~35만명에 대해 유심 교체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교체 보류 고객까지 포함할 경우 사실상 이날 유심 교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의 유심 교체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현재 유심 재고는 150만개 수준이며, 7~8월에 각각 500만개씩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새로운 유심 교체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날짜는 일주일 단위로 열리며, 향후 2주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하는 날짜가 마감될 경우 MMS를 보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안내한다.
신규 영업 정지로 인한 유통망 보상안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 사업부장은 "그간 지역 본부별 간담회를 이달 초부터 2주 정도 진행했다"며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보상안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