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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사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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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19. 17:18

프로토콜 따라 비상 조처 종료
한국도 닭고기 수출 재개 기대
브라질 ai-crop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지역 양계시설/로이터 연합
브라질에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특별방역 및 비상대책 기간이 18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몬치네그루 지역 한 가금류 시설 내에서의 고병원성 AI 방역 개시 이후 28일 동안 추가 발생 사례는 없다"며 "프로토콜에 따라 더는 특이상황이 없음을 확인하고 관련 비상 조처를 이날부로 끝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브라질 남부의 리우그란데두술주 지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한국 정부는 같은 달 17일 브라질산 닭고기는 물론 계란, 병아리 등 가금류 전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수입 닭고기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금지되자 이에 의존하는 국내 외식업계와 가공식품업계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정부는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일부 풀고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한정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카를루스 파바루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농림방역청에서 서계동물보건기구에 관련 상황을 통보했으며 "점진적으로 닭고기 등의 수출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전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이며 한국도 주요 수출국 중 하나다. 브라질 당국은 이날부터 가금류 수입을 일시 중단한 국가들에 직접 통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간 브라질산 가금육 등 수입을 일부 제한했던 한국은 협의를 거친 후 금수 조처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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