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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공계 인재 육성 방안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3년 동안 혹은 길면 5년 동안이 어쩌면 인공지능(AI)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국가 대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청년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관한 국민과의 약속을 빠르게 이행하고, 초중등생, 대학생, 대학원생, 신진, 중견, 고경력으로 이어지는 이공계 전주기 인재에 대해 촘촘히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이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 체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혁신 성장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며 "핵심 중의 핵심인 인재에 대한 처우 개선은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한 성장 기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과기 인재 육성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고, 과학기술 인재 육성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과학기술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은 초·중생들이 수학, 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해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이공계 대학 진학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및 문화 확산 활동 지원에 관해 규정했다고 하 수석은 설명했다.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 및 융합 분야 인재 양성 근거, 학위 과정 통합 활성화, 이공계 대학 연구 체계 혁신,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 강화, 연구 생활 장려금 관련 규정 등 맞춤형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그간 불안정한 상태에서 연구를 할 수밖에 없던 박사후연구원, 소위 포닥(Post-Doc)에 대한 지원 근거도 명확히 했다.
또 이들의 안정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마다 제각각인 지원 기준을 통일하는 표준 지침 제작에 착수했다. 이 지침은 채용, 경력 개발 지원, 창의적․도전적 연구 지원, 연구 몰입 환경 조성 등의 사항을 포함하여 제작될 예정이다.
이 외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지원 근거도 신설됐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하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출신으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선행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Deep Learning) 전문가다.
하 수석은 대통령실 합류 배경과 관련해 "이런 골든타임에서 제가 가진 경험들, 역량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해 활용해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경쟁력을 조금 더 강화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가 AI미래기획수석실 국가AI정책비서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교수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비서관 분들은 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