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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19일 열린 제252회 김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김천소년교도소 반경 800m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매일 13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철창과 감시탑 옆을 지나고 있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교육환경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4개 아파트 단지 1600세대를 포함해 6000여 명 이상이 교정시설과 담장을 맞대고 생활하고 있다"며 "이는 도시계획 실패의 대표적 사례이자 더는 방치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또 김천소년교도소 부지가 약 3만2천 평에 달하는 점을 들어 "복합문화공간, 공공시설, 공공기관 유치부지 등으로 재구성하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법무부가 제시하는 공유재산 맞교환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며, 빠른 추진이 가능한 방식"이라며 "이전 후 확보되는 후적지는 공공기관 또는 신설 부처 유치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천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 조치는 타당성 조사 용역 또는 중장기 계획 수립"이라며, "이에 대한 조치 결과를 조속히 보고해 달라"고 요구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