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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문 저널리스트 도메니코 아가소가 집필하고 이탈리아 출판사 몬다도리가 펴낸 자서전을 이재협·김호열 신부, 이창욱 번역가, 바티칸 뉴스 한국어 번역 팀 가비노 김 등 4명이 한국어로 옮겼다.
전기에는 레오 14세의 어린 시절, 사목 여정,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연, 교황 선출 과정 등이 담겼다.
아울러 가톨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레오 14세 교황의 영적 기반과 선교 경험, 교회 리더십에 담긴 비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설명했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은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최초의 북미 출신 교황이다. 그는 1977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해 1982년에 사제가 됐다. 10여 년간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다. 이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관구장과 총장으로 선출됐고 2023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같은 해에는 부제급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2025년 주교급 추기경으로 승격됐다.
2025년 5월8일 콘클라베 둘째 날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선출 직후 교황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이라는 첫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와 화합을 강조했다. 즉위명인 '레오'에는 노동자 권리와 사회 정의를 강조한 교황 레오 13세를 계승하겠다는 뜻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