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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전국 2만여개소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KT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통신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우기철 취약시설 보호 대책'을 수립한다. 전국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사전조치를 포함한 예방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KT는 이번 종합안전점검을 위해 전국 통신국사, 기지국, 통신주, 철탑 등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배수·침수·전도·붕괴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재난과 재해 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요소별 대응 경험과 개선 사항을 분석·정리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통해 정밀하고 실질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고지대, 해안가, 고층 옥상 등 강풍과 침수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도 방지, 낙하물 대비, 누수 예방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했다. 침수 우려 지역의 통신시설을 고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정전 대비를 위해 이동형 발전차, 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장비도 전국에 배치했다.
KT는 실제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할 시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과 재해복구 대응반을 즉시 가동한다. 현장에는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켜 신속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체 재난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피해 시설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복구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장마철 통신설비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본사 상황실에서 침수 지역 통신 품질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또 기존 피해 사례를 분석해 현장 사전조치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국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고, 비상용 예비 물품 등을 주요 장소에 배치했다. 도서지역 정전 등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시험 가동했으며, 고지대 등에 위치한 시설물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애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