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지금 금천은] 시흥·독산 등 동부권 도시개조 속도감 있게 진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3010011250

글자크기

닫기

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6. 26. 12:58

신안산선 역세권 등 4개 프로젝트 동시 진행
유성훈 "시민 정주환경 개선해 살고싶은 도시로"
사업 차질없이 진행되면 1만 9000세대 공급
clip20250626112203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난개발과 노후 주택·공장이 많아 개발이 더딘 금천의 동부권에 주목했다.

더 이상 시기를 놓치면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해져 금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도시 개조 프로젝트를 찾았다.

논의 끝에 △신안산선 역세권(신독산역·시흥사거리역) 직주근접 도시로 개발 △40년 이상된 시흥동 중앙철재종합상가 재정비 △시흥·독산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확대 △소규모 저층주거지 모아타운 지정 개발 등 크게 4가지 콘텐츠로 가닥을 잡았다.

유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낙후한 금천 동부권 개발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좋은 도시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개통 앞두고 역세권 개발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신독산역과 시흥사거리역은 영등포와 여의도는 물론 도심 접근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지고 다양해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1개 노선 뿐인 단점을 극복하고 광명KTX역은 물론 안산 반월공단과 중소기업이 몰려있는 시흥시로 가기도 쉬워져 교통요지로 변모한다.

구는 이에 발맞춰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복합된 직주근접형 콤팩트시티로 역세권 개발 콘셉트를 세웠다. 독산동 1030-1 외 1필지(신독산역 일대)는 지상 41층 규모로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중앙광장과 함께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용도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흥동 903-4 외 3필지(시흥사거리역 일대)는 근린상업지역으로 올려 지상 29층 규모로 개발된다. 숲정원과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등 청소년 특화 공공시설이 조성된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40년 넘은 중앙철재종합상가 4만㎡ 정비
중앙철재상가(시흥동 966-2번지 일원)는 국내 최대규모의 철강재 전문시장으로 한 때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40년이 지나면서 일대 건물이 노후해지고 업종 특성상 소음·분진 등으로 환경개선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중앙철재상가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대가 주거·판매·주민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된다. 시민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미래형 특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현재 서울시와 금천구가 협의를 거쳐 연내 사업계획 승인, 203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구체적인 개발 플랜이 확정된다.

◇시흥 1동·4동, 독산2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시흥1구역은 지난해 7월, 독산시흥구역은 올해 1월 각각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조합 설립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신통기획 3차 후보지로 선정된 독산동 1036·1072 번지 일대는 두 사업지를 연계해 통합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연말까지 정비계획을 마무리하며, 대략 4000여세대 주택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최고 45층 규모로 2072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이다. 주민편의시설에 중점을 둬 어린이공원,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저층주거지 정비는모아타운으로
모아타운은 시흥동을 중심으로 6곳에서 진행된다. 대략 42만 4000㎡ 규모다. 현재 시흥1동 1005번지, 시흥 4동 817번지 일대 등 5개 지역이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시흥3동 972번지 일대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모아타운을 제안했고, 향후 관리계획이 승인되면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절차를 밟는다.

이밖에 시흥동 983-13 대도연립 등은 소규모 재건축, 시흥동 920번지와 시흥동 973-4 유림빌라 등은 소규모주택 정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 도시계획과와 주거정비과는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및 모아타운 사업 면적은 총 87만㎡이며, 1만 9000여 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는 금천구 인구 23만명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며,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한평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