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로 전액 지원…최대 월 31만6000원 훈련장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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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3일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기아, 오토큐와 협력해 개발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 4월 7일 체결된 민관 협약의 후속조치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아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오토큐 내 정비인력은 500명 이상 부족한 상태다.
훈련과정은 과정평가형 자격 훈련으로 구성돼 수료 시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오토큐 입사 시에는 2년 경력에 준하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 1'이 부여된다. 기아가 설계에 직접 참여해 현장성을 강화했으며 배터리와 모터 등 주요 부품과 완성차 실습 교보재를 훈련기관에 무상 제공한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오토큐와 주요 차량관리센터의 채용 연계도 이뤄진다. 오토큐 등 주요 차량관리센터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한다. 우대 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월 최대 31만6000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훈련 신청은 '고용24'에서 가능하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전기차 산업 전환에 대응해 현장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직업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