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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 순천 송광사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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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6. 24. 07:28

송광사 사중 스님 앞에서 사업설명회 진행
한글 문장으로 쉽게 '사지' 접하도록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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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지난 18일 순천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사찰과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최연식 사업단장,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제공=불교학술원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지난 18일 순천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사찰과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사지(寺誌)' 사업설명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을 비롯한 송광사 사중 스님과 동국대 최연식 교수(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장) 등양 기관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구축하고 있는 한국불교문화포털(https://buddhaland.dongguk.edu)에 '디지털 사지(寺誌)'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디지털 사지'는 개별 사찰 단위로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기록유산 자료를 엮어 책자 형태로 간행하던 전통적인 '사지'를 디지털로 구현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다.

사업단은 연간 1~2개의 사찰을 선정해 '디지털 사지'를 제작하고, 한국불교문화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2022년도에 '지리산 화엄사'를 시작으로 2023년도에 '팔공산 은해사', 2024년도에 '덕숭산 수덕사'를 제작·공개했다.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는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제작해 포털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는 △역사 △인물 △가람 △신행이라는 4가지 주제로 자료를 수집, 정리해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자료는 쉬운 한글 문장으로 제공해 누구나 쉽게 '사지'를 접하고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계산 송광사는 승보종찰로서 보조 지눌을 비롯한 십육국사, 근현대에 활약한 송광사 고승들의 생애와 활약상을 소개하고, 송광사의 기록유산인 '송광사사고(松廣寺史庫)'를 계승한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이번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제작은 대중이 쉽게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사찰의 근현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며, 사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첨단 방식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은 "송광사의 역사와 승보종찰로서의 위상, 송광사의 기록유산과 같은 문화적 역량을 한국불교문화포털을 통해 소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사찰에서 간직하고 있는 한국불교 문화유산은 종교를 떠나, 우리의 민족문화로서 큰 의미가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한국불교문화포털과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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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송광사 사업설명회에서 최연식 단장이 한국불교문화포털과 디지털사지를 설명하고 있다./제공=동국대 불교학술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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