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金 “실용·현장·소통총리 되겠다”… 與野 ‘재산·자녀특혜 의혹’ 공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10012496

글자크기

닫기

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24. 17:58

오늘까지 김민석 후보 인사청문회
지출 > 수입 관련 "통념 수준" 해명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합의 결렬로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초유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로 기록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과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폈고,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통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자리는 검사 취조실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쳤다.

특히 김 후보자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안정화'를 최대 과제로 꼽으며 "새 총리와 장관이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고군분투만으로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속히 정부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가 핵심 과제로 강조해 온 '내란 종식'과 관련해 "철저하게 내란의 근본 뿌리를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질서 있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내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경제를 살리는 데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시절 연루된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으로 반미주의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은 제가 정치를 배운 김대중 대통령 이후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와 외교의 기본 축"이라며 "안보만이 아니라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미동맹의 '더욱 정립, 더욱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이 '반미·친중'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과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지출이 수입에 비해 많았다는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세비 이외의 수입은 축의금 또는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처가 장모에게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라며 "그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제 연배의 사회생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에 비추어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