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조종사 폄훼하는 정치적 의도"
트럼프 대통령, CNN 보도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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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부 미국 언론이 '공습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뉴스맥스(NEWSMAX)의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확보한 모든 정보를 종합한 결과, 폭격은 정확히 목표를 타격했고, 그 효과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말 그대로 잿더미로 만들었다"며 "14발의 3만 파운드짜리 폭탄이 완벽하게 명중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복수의 익명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공습이 지하 핵심 시설에는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며 "주로 전력 인프라 등 지상 구조물에 국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른바 정보 평가라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일급 기밀'로 분류된 내용을 정보기관 내의 한심한 저위급 인물이 CNN에 유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전투기 조종사들을 폄훼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헤이그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지금 핵무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B-2 조종사들이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했다"며 "완전한 어둠 속, 빛 하나 없는 상황에서 완벽히 목표를 타격했다. CNN은 '완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완벽했다"며 언론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CNN, MSDNC(트럼프 대통령의 MSNBC에 대한 조롱 표현)는 수치스러운 매체다. 나머지도 대체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이란 핵무기 개발 능력을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킨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평가받는 한편, 국제사회 내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