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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특사 “이란과 대화 시작…협상 희망적”…‘불안한 휴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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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6. 25. 16:11

위트코프 "이제 이란과 포괄적인 평화협정 체결해야 할 때"
이, 전국에 내렸던 활동 제한 조치 해제…이란 영공 재개방
IRAN-NUCLEAR/USA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시작됐으며, 협상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애초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공격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우리는 직접적으로, 그리고 중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이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장기적인 평화 협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란과 마주 앉아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할 때이며, 나는 우리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이란은 국제사회로 복귀하고 경제도 안정이 되며 장기적인 번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핵 위협을 제거한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내려졌던 활동 제한 조치를 해제했으며, 텔아비브 인근의 벤구리온 국제공항도 운영을 재개했다. 이란 역시 자국 영공을 재개방한다고 이란 국영 누르뉴스가 보도했다.

유가는 최근 이틀 간의 급락 이후 이날 소폭 반등했다. 시장은 휴전이 유지될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전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앞서 양측은 서로가 먼저 휴전 위반을 했다고 주장하며 공식 휴전 수용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도 몇 시간씩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등으로 타격한 데 이어 전날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이끌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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