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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 같은 분석을 보도했다. 매체는 미 정보기관들이 파키스탄이 지난달 인도의 공습을 받인 이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IC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을 겨냥한 인도의 지난 공습은 지난 4월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총기테러에 대한 보복성으로 이뤄졌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하고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 내 캠프를 공격했다.
파키스탄도 물러서지 않고 인도에 맞서자 긴장 수위는 극도로 치달았고 전면전 양상을 보였다. 다만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무장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인도와 부딪히는 상황에서 자위권 차원의 조치라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 같은 파키스탄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의 ICBM 개발 목적이 향후 인도와의 분쟁시 미국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에 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ICBM 기술을 지닌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다. 아직까지 파키스탄은 ICBM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이 ICBM 능력을 개발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위협 국가로 분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매체도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