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구미, 김천, 성주, 청도, 칠곡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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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3년 7월 대구, 경산, 영천이 전국 최초로 어르신 무임교통사업을 시행한 이후, 2024년 12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도입과 함께 경상북도 내 6개 지자체가 올해 7월부터 전면 시행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9개 지자체 간의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상호 이용을 위해 '대구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역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역 어르신들은 기존에 발급받은 통합무임교통카드를 활용해 시내버스, 대구도시철도, 대경선을 포함한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상 연령은 올해 기준 73세 이상이며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으로 낮춰질 예정이다. 무임교통비는 해당 어르신의 주소지 지자체가 부담한다.
대구, 경산, 영천은 이미 2023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통합무임카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약 33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대구에서 경산·영천으로의 이용이 140만 건, 반대로 경산·영천에서 대구로의 이용이 190만 건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제도 시행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어르신의 99.5%가 만족감을 표했으며 주된 이용 목적은 위락·사교, 병원 방문, 쇼핑, 생업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4년 대경선 개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함께, 이번 무임승차 지역 확대를 통해 광역교통 분야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통합무임통카드 사용지역 확대는 향후 지역 간 더 활발한 교류로 문화와 경제, 관광을 폭넓게 이어주는 든든한 연결축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체감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