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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이수광 회장 선임…전문경영인 체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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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6. 27. 11:18

이수광 회장
이수광 DB그룹 신임 회장./DB그룹
DB그룹 회장에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이 선임됐다.

27일 DB그룹에 따르면 이 신임 회장은 1944년생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거쳐 1979년 DB그룹에 합류했다.

동부고속,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CEO를 역임했으며, DB손해보험 재임 시 회사의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효율·고수익 경영기조가 정착되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 신임 회장이 작년 7월부터 맡고 있는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직은 겸임한다.

DB그룹은 이번 선임에 대해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 급격한 산업구조 변동과 AI 혁명,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과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DB그룹은 2022년 말 사업구조를 보험, 금융, 제조서비스 3개 사업그룹으로 개편하고 해당 사업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문경영인들이 각 사업그룹의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체제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로써 DB그룹은 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김정남 보험사업그룹장, 고원종 금융사업그룹장, 이재형 제조서비스사업그룹장이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해외 보험시장 진출 확대, 금융부문 대형화, 제조 서비스부문 신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7월부터 5년간 그룹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남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대주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그룹의 비전과 발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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