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 성큼” 호텔街, 여름 맞춤형 패키지 연이어 출시

시그니엘 부산, 맥주 무제한·우천 시 미니바…실내외 차별화
서울드래곤시티, 시그니처 향·외부 이동 없는 맞춤형 호캉스

시그니엘 부산, 야외 수영장./롯데호텔앤리조트

무더운 날씨와 장마철을 고려해 호텔업계가 시즌 맞춤형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내외 차별화된 경험과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여름 수요 잡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 부산은 '투 인피니티 앤 비욘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실내외 공간에서 각기 다른 방식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2인 기준 클라우드 생맥주 무제한 이용권' '야외 수영장 카바나 10% 할인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 생맥주는 6층 야외 수영장 풀바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우천 시 야외 수영장 이용이 어려운 경우 객실 내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대체 특전 또한 마련했다. 캔 맥주 3종과 스낵 7종으로 구성된 미니바가 제공된다. 패키지 예약·투숙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센티드 스테이'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해 전문 조향사와 협업을 통해 호텔 시그니처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겐 체크인 시 공간 향 컨설팅 브랜드 '스노즈 센트'의 센티드 타블렛 3종 세트를 제공한다. 센티드 타블렛은 '코랄 리프' '프루티 로즈' '시트러스 플로럴'로 구성됐다.

서울드래곤시티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등 네 개 호텔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예약·투숙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실외 이동 없이 호텔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EFL 이브닝 칵테일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노보텔 또는 노보텔 스위트 객실 1박과 함께 그랜드 머큐어 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해피아워 혜택이 포함된 구성이다.

라운지에서는 직접 제조 가능한 칵테일을 비롯해 와인, 위스키, 맥주 등 폭넓은 주류와 소프트 드링크는 물론 핑거푸드, 핫푸드, 샐러드, 과일 등 간단한 식사 메뉴가 함께 제공돼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품격 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혜택은 체크인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무더위와 장마철에 프리미엄 호캉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패키지를 넘어 감각적인 휴식 경험을 책임지는 차별화 전략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서울드래곤시티가 론칭한 '센티드 스테이' 패키지./서울드래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