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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 국무장관, IAEA 총장 위협한 이란에 “용납할 수 없다”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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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6. 29. 10:34

루비오장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의원 대상 이란 정세 관련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후 자리를 나가고 있다./로이터 연합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을 향한 이란 내 체포 및 처형 요구와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강력히 규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FOX NEWS)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란 의회 부의장 하미드 레자 하지 바베이(Hamid Reza Haji Babaei)가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란 내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 핵시설 내 감시 장비를 철수했다고 이란 메흐르뉴스(Mehr news)가 보도한 뒤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본인의 'X(구 트위터)'에 "우리는 IAEA의 핵 검증 및 감시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로시 총장을 비롯한 IAEA 요원들의 헌신과 전문성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란은 IAEA 요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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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의 IAEA 요원 안전보장을 촉구했다./루비오 장관 X(구 트위터) 캡쳐
이번 논란은 최근 미국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후 불거졌다.

IAEA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 홀 중 일부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스파한과 나탄즈가 공격으로 손상됐으며, 특히 나탄즈는 매우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습 이후 900파운드(약 400kg)의 고농축 우라늄이 이스파한 근처 고대 유적지로 옮겨졌다는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우리는 IAEA로서 추측하지 않는다. 다만 이 물질의 위치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란은 모든 핵물질에 대해 보고하고 설명할 의무가 있다. 나는 그 의무 이행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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