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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주역 총출동… 국방외교 첨병들에 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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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7. 04. 13:32

한국국방외교협회 포럼, 법인회원 40여 방산기업 대거 참석
방산 대표기업 임원들 총출동
무관 환송식, 산업계 손잡고 ‘실질 외교’ 다짐
0702 해외국방무관파견행사
해외파견무관단 환송행사 단체 사진, 한국국방외교협회 (KDDA) 제공
한국국방외교협회(KDDA, 회장 권태환 전 주일무관)는 7월 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2025 글로벌 안보정세 평가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25 해외파견 무관단 환송행사"와 함께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 해외 파견 예정 무관, 학계 및 주요 방산 업계 관계자와 언론인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황동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미·중 전략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방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협회의 지속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임관빈 육군협회 부회장은 "대외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외교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더욱 입증해야 할 시점"이라며 방산·외교 협력을 촉구했다.

0702 국방무관 사진
왼쪽부터 홍정기 조선대 교수, 박철균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송승종 대전대 교수, 정호섭 전 해군총장, 신경수 한미동맹재단 사무총장,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등 7인의 패널이 첫번째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방외교협회 (KDDA) 사진 제공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은 '동북아 전략경쟁과 한반도 군사전략'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이 주제에서 사회를 맡은 정호섭 박사(전 해군총장)는 "중국은 우주·사이버·반도체를 전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전환됐다"며 글로벌 전장 시대 한반도 안보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또한 송승종 박사(대전대 교수)는 "중국은 최근 미사일·공중급유·우주무기 개발을 통해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를 주문했다.

두 번째 세션인 '방산외교와 파견 무관의 역할'에서 유무봉 전 국방개혁실장은 "글로벌 방산 경쟁 속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역량 강화와 외교채널 활용이 방산 수출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권태환 KDDA 회장 역시 "22개국 파견 예정 무관에게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전략적 협상 메신저로서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올해 해외 파견 예정인 진승호 주폴란드 국방무관을 포함한 총 24명의 해외 파견 무관 환송식이 진행됐다.

오병후 KDDA 부회장(창원정밀 대표)은 2025년도 해외 파견 무관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국방외교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미·중 전략경쟁이라는 지정학적 도전 속에서 한반도 방위 전략, 방산외교, 그리고 파견 무관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KDDA는 앞으로도 정례 포럼을 통해 현안 분석과 정책 제언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 국방외교 포럼'에는 국내 방위산업계를 대표하는 53개 법인회원사 대표와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해 무관 환송식에 뜻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K-방산'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 인사들이 대거 자리해 주목을 끌었다.

△ 방산 대표기업 임원들 총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강병주 고문, 류영관 부사장, 양태봉 전무, 강규식·이원재 상무 등 핵심 임원진이 포럼장을 찾았다.

기아(KIA)에서는 유무봉·김성도 고문이 참석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안혁주 팀장이 참석해 무관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풍산의 이동원 수출팀장, LIG넥스원의 정지운 상무, 대한항공의 김헌수 부사장, 현대건설의 이진형 고문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방위산업공제조합, 군인공제회 관계자들도 행사에 자리하며 국방외교 역량 강화에 뜻을 모았다.

△ 중견·중소 방산기업들도 적극 동참

KDDA의 법인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대표자들도 포럼에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창원정밀의 오병후 대표를 비롯해 컨텍의 안재봉 부대표, 본테크의 고명현 고문, 경창산업의 남이태 상무, 마린웍스의 김태업, ARES의 김지성 대표 및 김유성, 삼정솔루션의 최춘화 대표, 포디움인터내셔널의 이원재 대표, 대송의 권태환 회장, 알머티리얼스의 안재형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EUCAST, 다산기공(최선엽), 이오시스템(박철환, 조용현), 우리별(최인환 수출부장), 에이스뷰(손승서 대표), 삼영필텍, KDI(장광호 본부장, 오세협 부팀장, 양현서 해외수출담당), 엠씨에스테크(이현중 대표, 장기윤 상임고문), 지슨(이원중 부사장, 이성훈 팀장), 금성산업(남이태 상무), 우성씨텍(김창수 사업총괄실장) 등도 행사장을 찾아 파견 무관들과의 연대를 다졌다.

△ 무관 환송식, 산업계 손잡고 '실질 외교' 다짐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해외 파견 무관 환송식'에서는 방산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무관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K-방산 외교의 현장 첨병으로서 역할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권태환 회장은 "방산 외교는 정부만의 역할이 아니다. 산업계와 국방이 손을 맞잡고 글로벌 전략을 함께 짜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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