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아파트는 외관과 스카이라인이 지역 내 시각적 상징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 실거주 수요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서울 용산, 부산 해운대 등 주요 부촌에서도 시세를 이끄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높은 층수만큼 탁 트인 조망과 우수한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고층에 거주할수록 소음과 프라이버시 방면에서도 상대적인 장점이 부각된다.
희소성도 초고층 아파트가 지닌 경쟁력 중 하나다. 구조 설계와 안전 기준 등의 제약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적이고 사업 추진 과정의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초고층 아파트는 각 지역에서 시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역 일대 자리하고 있는 최고 49층의 유플래닛 광명역 데시앙 전용 102㎡가 6월, 올해 광명 최고 거래가인 1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또 충북 청주에서는 최고 48층의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2차 전용 84㎡가 5월 7억7795만원에 거래돼 올해 청주 내 동일 타입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 양주에서는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최고 40층 설계를 앞세워 정당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이런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우미건설이 8월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한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4일 견본주택을 열고 최고 49층 규모의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를 분양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 부산진구에 조성되는 최고 48층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분양에 들어갔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부산 해운대구에 최고 67층 규모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