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현실이 된다’…박완수 경남지사 “남해안 지도 바꾸는 작업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0010005960

글자크기

닫기

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07. 10. 11:46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확정 쾌거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152㎞ 구간
섬 연결
장충남 남해군수(왼쪽부터), 천영기 통영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이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사업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균 기자
해상도로
경남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조감도./ 경남도
"남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변광용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장충남 남해군수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가 국도 5호선 기점을 기존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삼동리까지 43km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사업의 핵심으로, 남해안 해상을 관통하는 '꿈의 도로' 구축이 본격화되는 의미를 가진다"며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 간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이다.여수시를 기점으로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구간을 지나 남해군 창선면까지 연결하고, 이번 국도 5호선 연장으로 통영시 수우도~사량도~도남동 구간이 새롭게 연결된다. 통영시 한산도~추봉도~거제시 동부면을 거쳐 거가대로를 통해 부산광역시 송정동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가칭 △신남해(창선)대교(4㎞) △사량대교(3㎞) △신통영대교(7㎞) △한산대첩교(2.8㎞) △해금강대교(1㎞) 등 총 5개의 대형 해상교량 건설이 계획돼 있다.

군에 따르면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최대 1만 70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운행비용 694억원, 시간비용 458억원, 교통사고 비용 7억원, 환경비용 6억원 등 총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생산유발효과는 4조 4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696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 551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서와 내륙 간 접근로 확충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기상 악화 시에도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생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우도와 사량도에서 통영시내 종합병원까지 각각 24분,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돼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남해에서 통영까지 기존에 약 1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행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될 수 있고 2029년 완공 계획인 가덕도신공항까지의 이동 시간도 4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구축은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신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방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동일 생활권 형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기고, 경남이 지향하는 경제수도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노선의 3분의 2가 통영시를 거친다"라며 "통영시가 남해안 시대 그 중심에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반겼다.

변광용 거제시장 "새로운 그림이 시작됐다"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며 사업 완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의 접근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며 "남해안 섬들의 연결로 V자형 관광 패턴에서 U자형 관광벨트로 바뀔 것이며 관광벨트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