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성층권 장기 체류 드론 사업 공개
"연내 시범운행 계획…추후 90일로 확대"
KIMM·ETRI, 무인이동차량·배송 드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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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과기부와 우주항공청 및 관련 산하기관은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UWC 2025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과기부는 산하조직인 우주청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R&D 사업의 현황과 성과물들을 공유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층권 장기 체공 드론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우주청이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선정한 사업으로, 항우연은 성층권에서 30일 동안 체공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해 연내 시범비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첫 번째 저고도 시범비행을 치른 데 이어 이달 중순 이후 두 번째 저고도 시범비행을 통해 제시한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항우연 성층권 드론기술 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까지 예정된 개발사업 종료 이후 이어질 후속사업도 마련했다"며 "최대 90일 동안 성층권에서 체류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항우연이 설계하고 민간기업에서 개발을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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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 관계자는 "올해 8~9월 중 한번, 10월 중에도 한번 정도 시범운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2~3번의 시험을 거친 후 도출된 수정사항을 반영해나갈 예정이며 이후 군내 수요에 맞춰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는 라스트 마일 배송(발송물이 최종 도착지에 도달하는 과정) 부하가 과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멀티모달 배송 기술개발 사업을 선보였다. 2026년 말까지 예정된 사업에서는 최대 40㎏ 화물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 중에 있다. ETRI는 도심지 내 택배 배송을 비롯해 선박으로의 선용품 배송, 편의점에서 건물 앞 등 도심지 실외 택배 서비스를 2027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