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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 동안 최고가 거래량은 1312건으로, 발표 전 2주(6월13∼26일) 대비 74% 줄었다. 같은 기간 최고가 거래 비중도 22.9%로 직전 2주보다 축소됐다.
대책 발표 전 2주간 최고가 거래량이 139건으로 가장 많았던 성동구는 이후 22건으로 84% 줄었고, 마포구는 대책 발표 이후 최고가 거래량이 18건으로 이전 대비 87%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도 최고가 거래량이 23건으로 80%, 강남구는 41건으로 6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작구(85건→15건), 영등포구(82건→18건), 광진구(50건→16건), 강서구(34건→16건), 동대문구(30건→4건) 등도 크게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아직 거래량만으로 시장 흐름을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는 짙은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규제 강도가 높아진 서울 강남권이나 정비사업 중심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덜 규제된 지역으로 일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