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회 구성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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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대구국제사격장을 방문해 대회 유치 확정에 따른 현장 점검과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유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 덕분에 가능했으며, 대구가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히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의 최고 권위 대회로, 세계랭킹 산정과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 직결돼 있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33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7억 원을 더해 총 190억 원 규모의 시설개선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시설 기준에 맞춘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는 한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용역은 지난 6월 착수됐으며 공사는 내년 3월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진입도로 정비와 주변 기반시설을 확충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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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운영과 행사 준비를 위해 약 55억 원의 예산도 책정했으며 정부의 국비 지원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격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학술대회, 시민 체험행사, 문화공연, 지역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대회를 풍성한 국제 스포츠 문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숙박과 교통 편의도 사전 준비해 경기장과 숙소 간 전세버스 운영 등 이동 편의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총기를 사용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한사격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총기 수송, 보관,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마련하는 등 안전한 대회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이번 유치 성공은 대구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자발적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해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