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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글로벌 파트너십 넓히는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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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7. 14. 17:19

日 브랜드 '언더커버'와 국내 총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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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의 가을, 겨울 컬렉션 룩북./ 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총판 브랜드 확보에 집중하며 'K-패션판 실리콘투'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고,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양방향 구조를 구축하며 플랫폼 이상의 역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드'는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와이쓰리, 베이프에 이은 세 번째 일본 브랜드 파트너십이다. 무신사는 오는 8월 서울 핵심상권에 언더커버 첫 단독 매장을 열고, 자사 플랫폼 29CM와 엠프티를 통해 가을·겨울 컬렉션 상품을 발매한다.

무신사는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병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마린 세르, 노아, 슬리피존스 등과 손잡으며 글로벌 매스티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했다. 실적도 뒤따르고 있다. 무신사 트레이딩이 디키즈와 잔스포츠 유통을 시작한 지난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70%, 64% 증가했다. 무신사 트레이딩의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8% 증가한 76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일본에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무신사가 총판 계약을 맺고 일본에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 마뗑킴 시부야점은 오픈 나흘 만에 매출 약 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현지 통합물류(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전과 비교한 마뗑킴의 일평균 거래액이 75% 증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무신사의 유통 전략에 LS증권은 "무신사는 K-패션의 올리브영이자 실리콘투"라며 무신사가 단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파이프라인을 장악하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마뗑킴과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돼 1분기에는 매출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앞으로 사업 확대에 따라 수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는 최근 중국 최대 패션기업 안타스포츠와도 손을 잡고 올 하반기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로 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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