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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올 상반기 계약심사 통해 62억 원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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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기자

승인 : 2025. 07. 16. 15:43

356건, 2225억 원 규모 계약 심사…
적극적인 조정으로 심사 효율성·절감 효과 '두 마리 토끼'
울산시청
울산시청/김국진기자
울산시는 2025년 상반기 계약심사 결과, 총 6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절감액은 총 심사 요청액 2225억 원 대비 약 2.8%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절감 실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356건, 2225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 계약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분야별로는 공사 92건(872억 원), 용역 134건(1094억 원), 물품 130건(259억 원)이 대상이었으며, 각각 △공사에서 26억 원 △용역에서 35억 원 △물품에서 9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심사 처리 기간은 평균 0.7일 단축, 절감액은 2억 3600만 원 증가, 절감률도 0.1%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향상된 절감 성과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단순 비용 삭감이 아닌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시공 현실성 검토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 조정을 통해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에서 우수계획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일부 식재 자재를 민간구매에서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1억 1000만 원을 절감했다.

인근에서 동시에 추진 중인 '일산유원지 노후하수관 정비공사'와는 공정 협의와 자재 조정을 통해 이중굴착을 방지하고 중복 포장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3000만 원을 추가 절감, 해당 구역에서만 총 1억 4000만 원의 예산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인 'OO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엔지니어링 대가기준을 적용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재산정하고 △지구경관계획에 포함된 조감도 비용 삭제 △설계의 안전성 검토 비용 재조정을 통해 무려 1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울산시는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과 안전성 확보도 병행했다.

심사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과소 산정된 안전관리비,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등 필수 항목은 보완 요청을 통해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도함으로써, 공사현장의 안전 확보와 공공시설물의 품질 제고에도 기여했다.

이번 상반기 계약심사에서는 절감 외에도 심사 효율성과 오류 예방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졌다.

울산시는 사업부서에 간접공사비 적용기준 변경사항, 환경관리비 산출기준 및 실무 지침등계약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최신 지침과 실무사항을 사전에 안내함으로써, 반복적인 오류를 예방하고, 심사 소요시간과 수정 대응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김영성 울산시 감사관은 "상반기 중 용역 분야는 전년 대비 절감액이 18억 원 증가, 절감률 역시 3.2%로 전체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반면 공사 분야는 건수는 증가했으나 절감액이 14억 원 감소했는데, 이는 소규모 공사 비중 증가와 현재 심사 중인 14건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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