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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전통 기와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담은 책 '와장 김은동·근현대기와와 기와명장'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와 함께 제와장의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개행사로 마련됐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고령군이 주관한 이번 공개행사에는 한국기와학회와 국가무형유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수제 전통기와 제작 시연과 고령기와 박물관 관람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김은동 제와장의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기와 제작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김은동 제와장은 1972년 고령한와에 입사한 이래, 반세기 넘게 기와 제작에 종사하며 경복궁 강녕전과 교태전, 창덕궁, 덕수궁 등 주요 궁궐에 쓰이는 수제 전통기와 및 전돌을 제작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2월 경상북도 무형유산 제와장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 12월에는 국가유산청 주관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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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은동 제와장은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원로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전통 한식기와의 맞춤형 제작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역에서 50여 년간 전통기와 제작에 헌신해온 김은동 제와장님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