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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볼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크로나(약 4150억원)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은 80억크로나(약 1조1400억원)였다.
매출도 같은 기간 1015억크로나(약 14조5200억원)에서 935억크로나(약 13조3800억원)로 떨어졌다. 볼보는 이번 실적이 자동차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관세 등 도전적인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완성차 업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제조사로 평가 받는다.
JP모건은 볼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웨덴 증시에서 볼보 주가는 한때 10%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 7.91% 상승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9.15% 하락한 수치다.
볼보는 베스트셀링카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을 내년 말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의 미국 시장 철수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의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