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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관세 후폭풍’에 2분기 영업이익 63.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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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8. 11:31

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XC90 & S90 공개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90 & S90 공개 행사. /연합
볼보자동차가 미국발 관세 후폭풍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8%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훨씬 저조하지만 시장 기대치는 올라가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볼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크로나(약 4150억원)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은 80억크로나(약 1조1400억원)였다.

매출도 같은 기간 1015억크로나(약 14조5200억원)에서 935억크로나(약 13조3800억원)로 떨어졌다. 볼보는 이번 실적이 자동차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관세 등 도전적인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완성차 업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제조사로 평가 받는다.

JP모건은 볼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웨덴 증시에서 볼보 주가는 한때 10%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 7.91% 상승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9.15% 하락한 수치다.

볼보는 베스트셀링카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을 내년 말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의 미국 시장 철수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의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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