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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극한호우’ 장성군, 발빠른 현장대처로 인명피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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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07. 21. 08:36

김한종 군수, 수해복구에 행정력 집중
김한종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가 관내 침수현장을 살피면서 발빠른 상황대처를 하고 있다.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지난 17일~19일 최대 535㎜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렸지만 재난대책본부운영 등 발빠른 현장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수해로부터 어려움을 극복했다.

사흘간 장성지역 평균 강우량은 392.2㎜다. 남면이 535.5㎜를 기록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으로 분석됐다.

21일 장성군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 19일까지 공공시설 24건, 사유시설 2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지 피해는 총 509농가 135.6헥타르(ha) 규모가 접수됐으며, 축산분야는 10농가가 부분 침수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송아지 두 마리가 폐사했다.

군은 기상청 호우특보 발령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13개 분야 협업부서 및 읍면 공직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 상황과 호우특보, 대처요령 등은 재난문자, 마을방송을 통해 전 군민에게 발빠르게 전파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도 활용했다.

침수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에 해당되는 5개 읍면 31세대 주민 38명은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가 특보 해제 후 귀가했다.

수해를 입은 국도1호선 도로는 소방·경찰과 협력해 지난 17일 오후 9시에 복구를 완료했다.

장성호를 관할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와의 긴밀한 상황공유 및 대응으로 황룡강 역시 큰 시설피해를 입지 않았다.

저지대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황룡강 6곳, 장성호 5곳, 북일면 세월교 1곳, 제봉산 등산로 2곳 총 14곳은 위험요소를 제거할 때까지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900여 공직자와 협업기관,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극한호우 상황을 인명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신속한 재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향후 기상이변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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