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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삼성메디슨 “2030년까지 생산량 두 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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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7. 21. 10:27

삼성메디슨 로고
삼성메디슨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40년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은 미래 성장 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동시에 품질 고도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메디슨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방위적 투자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우선 하반기에도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영입해 직판 역량을 강화한다. 분과별 전문 영업조직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구축하는 등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신규 대형 시장도 발굴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삼성메디슨은 고객 관점의 진단 정확도 및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AI 중심의 R&D 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유수 의료기관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고, 현지에 이노베이션 랩 등을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와 진단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를 넘어 심장내과, 현장진단 등 분과별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한다. 심장·간·자궁 등 분과별 주요 장기의 사이즈와 질병 지표를 실시간으로 자동 시각화·정량화하는 AI 기능을 갖춘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생산설비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재 증축 중인 홍천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정이 도입돼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2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품질 또한 고도화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더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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