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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쿠빌리우스 위원은 전날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구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 안에 유럽 내 미군의 주둔이 축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안보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존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쿠빌리우스 위원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위협에 초점을 맞추는 현실 속에서 유럽이 자체 안보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럽연합이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구매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하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격화하는 러시아 공격에 맞서 절실히 이 무기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빌리우스 위원은 워싱턴에 오기 전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미 우주군 사령부를 방문하고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유럽은 EU 차원의 방산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방위 산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U 국방 예산이 2028~2035년까지 최대 1300억 유로(약 210조 43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개별 국가의 국방 지출이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공식의 이행뿐이다"라고 강조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합산 GDP의 약 0.1%에 불과한 현재의 군사 원조 수준은 여전히 여유가 많다고 지적하며, 더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에 진정한 관심이 없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서방 전체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