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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까지…수원시, ‘사회적경제 주체’ 화합의 장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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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7. 22. 10:31

53개 사회적경제 주체 참여하는 박람회 29~30일 개최
사회적경제
지난해 9월 수원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2024 경기도·수원시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석한 시민들이 사회적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사회적기업부터 마을기업까지 지역내 모든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수원시는 오는 29~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과 자활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한 자리에서 화합하는 잔치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자생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원시 지원책 중 하나다. 수원시는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돼 지역 경제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자생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원에는 549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 종류별로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83곳,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는 '협동조합'이 444곳,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소득과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기업' 10곳, 탈빈곤을 위한 '자활기업'이 12곳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성과가 있는 37곳에 인건비를 보조하고, 16곳에는 사회보험료를 지원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었다.

박람회 전시장(3층 컨벤션홀)은 5개 존으로 나눠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먼저 '체험존'은 에너지와 업사이클링 등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경제를 일궈가고 있는 업체들이 참여한다. 21개 업체가 함께 꾸미는 '홍보존'은 청소와 방문요양, 집수리 등을 중심으로 한 자활기업과 자활사업단 및 사회적기업들이 일구는 사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판매존'에는 17개 업체가 제과제빵부터 핸드메이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돌봄존'은 장례서비스, 공예, 원예, VR체험, 수제도장, 보드게임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7개 사회적경제 주체가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시정홍보' 코너에는 공정무역이나 착한가격업소 등 사회적가치를 확산하는 수원시 정책은 물론 일자리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사회적경제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구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도 이뤄진다. 29일 오전 10시 컨벤션홀에서 시작하는 사회적경제 콘퍼런스는 '2025를 넘어 2026을 향한 사회적경제 with 수원 통합돌봄'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30분부터 301호 회의실에서는 '초등돌봄, 학교와 지역사회 온종일 돌봄 연계 방안'을 주제로 온동네 돌봄 포럼이 열려 돌봄 분야에서 사회적경제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공식 행사도 사회적경제의 면면을 밝힌다. 2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과 유공자를 표창한다. 이어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자활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아울러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선포하고, 사회적경제의 한 축인 자활의 비전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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