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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폭우’ 예산군, 국비지원·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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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7. 22. 11:38

응급복구율 48.05%, 이재민 700여명…"군 단독 대응 역부족"
예산군, 기록적 수해 피해 속 국비 지원·특별재난지역 선포 절
예산군 수해피해 지역의 시설 하우스가 집중 호우로 인해 폐허로 변했다.
예산군, 기록적 수해 피해 속 국비 지원·특별재난지역 선포 절
예산군 수해피해 지역에 폐기물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단독으로 감당하기에는 크게 역부족이어서 군은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군 평균 강우량은 434.4㎜에 달했다. 예당저수지는 한때 저수율 114.47%를 기록하며 수문 방류가 이어졌다.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면서 산림 42㏊가 피해를 입었고 등산로 등 주요 숲길은 전면 통제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418세대 7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85세대 281명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18개소의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353건, 사유시설 701건 등 총 1054건(잠정 피해액 약 317억원)이며, 농경지 2254㏊ 침수, 가축 21만9705두 피해, 비닐하우스 5985동 침수 등 농업 분야 피해도 막대하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삽교읍 복지회관에 '호우 피해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5개 반으로 나누어 응급복구에 나섰으나, 응급복구율은 아직 48.05%에 그치고 있다. 군은 공공·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NDMS 시스템 입력과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는 예산군의 복구 역량을 넘어서는 초유의 재난으로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이라며 "정부의 국비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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