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학생도 지역 인재로, 대구 글로컬대학 협의체 구축…계명대 본지정 박차

지역 대학과 협력 강화, 글로컬대학 협의체 업무협약 체결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 국제학생 정주형 계약학과 운영

글로컬대학 협의체 업무협약식./대구시

대구시는 지역 대학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화한다.

22일, 대구시는 동인청사에서 달서구, 달성군, 계명대를 비롯한 지역 9개 대학과 함께 '대구 글로컬대학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지정된 계명대의 핵심과제인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과 국제학생 대상 정주형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참여 대학들은 각 대학의 학문적·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공별 특화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국제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정착 지원체계 구축에 공동으로 힘쓸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기반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과 운영, 국제학생 대상 맞춤형 전공 커리큘럼 개발, 글로벌 유학생 유치와 지역 정착을 위한 교육·고용 연계 모델 구축, 다문화·다국어 학습 환경 조성, 주거·생활 지원 시스템 마련 등이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이 대학 간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혁신 인재 양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가 주도하는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는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함께하는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가 대구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달서구는 교육·정주·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국제학생이 지역에 정착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외국 유학생들이 지역 산업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국내 대학생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컬대학'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는 지자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