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민간 설립 305개소·공공 운영 67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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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육아종합포털인 아이사랑포털 사이트에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쉽게 검색하고 입소신청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사랑포털은 영유아 보육정보와 어린이집 입소신청 등 보육서비스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으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의 이용편의를 높이고 국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대기업 등이 협력사 및 인근 중소기업 직원 자녀,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보육시설이다.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 중 민간 설립 시설은 305개소, 국가·지자체 등 공공부문이 운영하는 시설은 67개소가 지역주민 등에 개방하는 상생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의 일환으로 정원 여유가 있는 양질의 직장어린이집을 소속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및 인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으로 운영할 것을 적극 권장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세종, 과천, 대전 등 정부청사가 운영하는 18개 직장어린이집을 지역에 개방해 민간 자녀 192명(기관별 현원대비 4.2~28%)이 입소했다.
정부는 이미 법원, 검찰청,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67개소가 운영되는 공공부문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추가 확대한다. 동시에 신한금융그룹, HD현대, 포스코 등 총 305개소에 달하는 민간부문 상생형 직장어린이집도 기업의 참여를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보육인프라 공동 활용으로 대·중·소기업간 자녀돌봄의 격차를 줄이고 일·가정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이용을 늘리고, 일·가정 양립에 친화적인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