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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업계, 일본차 관세 완화에 “나쁜 합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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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23. 15:46

25%에서 15%로 낮춰
USA-AUTOS/GM-BATTERY
2019년 8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제조공장에서 엔진들이 조립 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모기업) 등 미국 3대 완성차 업체로 구성된 미국자동차무역정책협의회(AAPC)가 미국이 일본에 부과한 자동차 추가 관세를 종전 25%에서 15%로 낮추자, 우려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블런트 AAPC 회장은 "미국산 부품이 사실상 들어있지 않은 일본산 수입차에 대해 미국산 부품이 다수 포함된 북미산 자동차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어떤 합의도 미국 산업과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나쁜 합의"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멕시코산 자동차에 30%, 캐나다산에는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협정은 일본의 불공정한 자동차 무역 장벽을 철폐하고 미국산 차량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AAPC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협정에 따라 영국 자동차업체들은 연간 10만 대까지 10%의 관세만 내고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사실상 영국의 대미 연간 수출량 전부에 해당한다.

AAPC는 이에 대해 "미국 완성차 업계와 부품 공급업체,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모두 피해를 주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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