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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는 23일 오전 11시 자사의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 및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이하 플루아드)'를 소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플루셀박스는 단순한 감염 예방을 넘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율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플루셀박스의 실질적인 공중보건 가치를 보여 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란 적응 변이(egg adaptation)는 계란에서 배양된 바이러스가 실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는 다른 형태로 변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계란 적응 변이가 나타나면 항원성 불일치로 인해 백신 효과가 저하되고, 그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한편 플루셀박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 규제청(MHRA),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의 허가를 받은 유일한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다양한 임상 연구 및 RWE를 통해 확인한 예방 혜택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호주의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5~64세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플루셀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최민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경제성평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의 항체가 평균 6개월 이내 감소하는 데 반해, 플루아드는 접종 1년째에도 항체가 더 높게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음 접종까지의 공백기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이점이 있다"며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관찰 연구 결과, 플루아드는 기존 표준 용량 인플루엔자 대비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고,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율 등 중증 질환 위험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해외국뿐만 아니라 2023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권고안에서는 65세 이상 성인에서 낮은 백신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 플루아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유기승 CSL 시퀴러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인플루엔자 예방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고령층을 위한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부터, 계란 적응 변이 우려를 해소한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 출시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예방 전략을 제시해 왔다"며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진, 연구진,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업 아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