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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직장… 10년새 확 바뀐 지방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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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7. 23. 17:49

인구감소시대 지역 간 이동 보고서
진학·취업 등 20~24세 이동률 급증
비수도권 청년들의 지방 이탈 사유가 10년 사이 '가족'에서 '직장'으로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3일 발표한 '인구감소시대 지역 간 인구이동 패턴과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입신고서에 기반한 전국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2014년에는 가족을 사유로 한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다. 10년 뒤인 2024년에는 직업을 사유로 한 이동이 29.4%로 가장 많았다.

연구원은 "10년 전 대비 가족·주택을 이유로 한 거주 이동 비율은 감소한 반면 직업·교육·주거환경 등을 사유로 하는 이동 비율은 증가했다"며 "20대 청년층은 원거리 시도 간 이동이 활발하고 20~24세 청년층의 시도 간 이동률은 10년 전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애주기 특성상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과 직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2020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처음 추월하면서 수도권 집중화와 함께 지역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인구증가를 위해선 합계출산율 제고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구 유입 촉진과 유출 방지에 초점을 둔 정책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인구이동이 활발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해선 거점 도시별로 특화된 분야에 대규모 인프라를 집중 투자하고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와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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