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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정조준…‘문고리 3인방’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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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7. 24. 16:02

특검, 25일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
김건희, 내달 6일 소환 앞두고 특검측에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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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오는 25일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고가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일 오전 10시에 유 전 행정관, 오후 5시 정 전 행정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샤넬백 2개를 직접 받아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로 교환한 인물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관련한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회계감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 본사와 경기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청탁했다는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달 6일로 예정된 김 여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김 여사 측 변호인이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눠 소환 조사하고 각 조사 사이 최소 3~4일의 휴식을 보장하고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통상의 원칙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느 것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출석을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오 특검보는 "이 전 대표 휴대전화 포렌식을 다음 주 화요일에 진행한 후 수요일엔 3차 소환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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