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명태균에 출석 통보…명씨 ‘거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1010012198

글자크기

닫기

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7. 21. 17:55

출석요구서에 明 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로 적시
오는 8월 5일 '의혹 정점' 김건희 여사 소환 통보도
[포토] 답변하는 명태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4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공천개입' 의혹의 키맨인 명태균씨에 대한 출석을 통보했으나 명씨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창원지법에서 열린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판 현장에 수사관을 보내 오는 28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출석요구서에는 명씨가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명씨 측은 소환 일정이 특검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게 핵심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의혹의 정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격 소환에 나섰다. 문홍주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 대해 8월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오는 29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