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환 D-1에도 ‘침묵’…특검 “상황 볼 것”

김건희 소환 "일정 통보 후 조율·협의 없어"
"이준석, 2022 재보궐선거 관련 피의자 신분"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 하루 전날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정희 특검보는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월요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출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불출석 시 조사 계획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엔 "내일 상황을 지켜보고 그 이후에 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출석 여부와 관련한 연락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오 특검보는 다음 달 6일 예정된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서도 "소환일자 통보 이후에 어떤 조율이나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중기 특검과의 대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오 특검보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2022년 재보궐 선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등 부당선거 개입, 공천 개입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2022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선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