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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023년 튀르키예 강진 경보 실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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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28. 18:13

1000만명 대상 최고 수준 경고 미전송
2차례 지진으로 5만50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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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한 시민이 규모 6.3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 낙심한 채 앉아 있다./EPA 연합
구글이 2023년 2월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진앙지로부터 98마일(약 158㎞) 이내에 있는 약 1000만명의 사람들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었던 최대 35초간의 경고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았다.

다만 규모 7.8의 첫번째 지진에 대해서는 469건의 '조치 취하기' 경고가 제공됐다. 구글은 약 50만명에게 낮은 수준의 경고를 보냈다고 밝혔다.

구글이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AEA)'은 개별 국가에서 따로 관리하지는 않는다.

구글은 이를 '글로벌 안전망'이라고 부르며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별도의 경보 체계가 없는 국가에서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튀르키예에 등록된 휴대전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작동한다.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2차례의 강진이 발생해 5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생존자들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잠을 잤다.

당시 구글의 조기 경보 시스템은 지진 발생 당일 가동됐지만 지진의 강도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지진 발생 때마다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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