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8월 1일부터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 개시…최대 12% 할인 혜택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 소비 활성화에 탄력

대구로페이 발행 안내 포스터./대구시

대구시는 지역 경기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의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대구로페이의 기본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며,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0만 원 증가한 수치로, 침체된 지역 경기 속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총발행 규모는 28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8월부터는 발행 한도 제한 없이 운영돼, 시민들은 무더운 여름날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추가 발행도 예정돼 있어 시민들이 서둘러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기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에게만 발급되던 실물카드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 발급된다. 실물카드는 8월부터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샵'을 통해 신청·발급 가능하며, 이용자의 결제 수단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해 발급받은 '대구로페이 카드'도 iM뱅크 영업점이나 'iM샵' 앱에서 본인 등록을 하면 자유롭게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본인 등록 시 분실이나 훼손에 따른 재발급이 가능하고, 잔액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대구로페이 충전은 모바일 앱 'iM샵'에서 8월 1일 0시 15분부터, 오프라인에서는 iM뱅크 영업점 운영시간 중 가능하다. 결제는 매장 내 카드 단말기, 모바일 앱 QR결제, 삼성페이 카드 등록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대구로' 공공배달앱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돼, 기본 할인율 7%와 합쳐 최대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로' 앱에서는 2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월 횟수 제한 없이 1만 원 쿠폰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로페이는 대구 지역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대구시는 사용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가맹점 등록 안내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로페이 발행은 오랜 기간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의 연계를 통해 소비 활성화에 탄력이 붙어,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