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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수사기록 회수 의혹’ 이시원 31일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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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7. 29. 11:36

특검 "기록 회수서 불법 행위 여부 조사 예정"
30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재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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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오는 31일 '초동수사기록 회수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소환 조사한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도 30일 재소환할 방침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순직해병 사망 사건 초동 조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했는데, 당일 및 사후 조치 과정에서 국방부 여러 관계자들과 소통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 전 비서관 조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여부가 특검의 중요 조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순직해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의 재소환에 대해서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이 갑자기 취소되고 이후 경찰로 이첩됐던 사건 기록이 회수된 당일까지는 조사됐다"며 "이후 조사를 재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관계자들과 주고 받은 연락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보좌관은 순직해병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23년 7~9월까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전 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입회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 전 원장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반응,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무엇을 지시했는지 상세히 알고 있을 걸로 보여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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