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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보미술상은 누구”…대구문예회관, 청년작가전 오는 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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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7. 29. 16:49

강민영, 김상덕, 신준민, 이재호, 변카카 ‘올해의 청년작가’ 전시
전시 기간 중 심사를 통해 ‘삼보미술상’ 수상 작가 선정
[붙임2] 김상덕  보드랍게 다뤄줭
김상덕 보드랍게 다뤄줭./대구문예회관
대구문예회관이 삼보모터스㈜와 함께하는 '2025 올해의 청년작가' 전시를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술관 스페이스 하이브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작가 5인 강민영, 김상덕, 신준민, 이재호, 변카카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이들은 지난 1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약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는 삼보모터스㈜의 후원을 통해 '삼보미술상' 수상 작가도 선정될 예정이다.

대구문예회관이 주최하는 '올해의 청년작가' 전시는 1998년 시작된 이후 28년간 국내 신진 예술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창작 실험과 예술적 도전을 이어온 이 전시는 매년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오며 지역 미술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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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영 glide2, 변카카 구르는사람과 역경에 부딪힌 바위./대구문예회관
강민영 작가의 'SYLPH, (공기의 정령)'은 고정된 평면 회화를 넘어서, 빛과 시간, 움직임이 교차하는 동적인 시간 경험을 표현한다.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변화하는 자연과 시간성을 회화로 끌어들이는 실험적인 시도다.

김상덕 작가는 '사랑한다, 짝퉁세계'를 통해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드는 몽환적 연극의 한 장면 같은 세계를 창조한다. 일상 속 이질적인 현상과 사물을 예술로 재구성한다.

신준민 작가의 'LIGHTWALK, (빛과 걷기)'는 빛을 매개로 감각과 지각의 경계를 탐색한다. 백색의 공간에서 빛이 지닌 감각적 무게를 포착하며 조형성과 개념성을 아우른다.

이재호 작가의 '누군가의 풍경'은 전통적인 풍경 재현을 넘어서, 감각이 흔들리는 지점을 탐색한다. 이미지의 파편들을 전시장 곳곳에 흩어 놓아 또 하나의 풍경을 구성하는 실험적인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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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민 가시나무, 이재호 지나치는 풍경./대구문예회관
변카카 작가는 'SYMPTOMS OF TIME, (시간의 증상들)'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쌓이고, 압축되며, 흔적을 남기는 존재로 표현한다. 몸의 감각과 움직임에 스며든 기억이 삶 속 시간의 층위와 연결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작가지원 확대와 관람객 참여 확대다. 삼보미술상은 전시 참여 작가 중 1인을 선정해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으로, 8월 8일 작가 세미나 이후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시상은 같은 날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또, 오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되는 관람객 작가 투표도 심사에 반영된다. 관객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는 8월 23일, 전시에 참여한 5인의 작가와 함께 작품과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감각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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